'2경기 5골'... 월드컵 득점왕 경쟁 더 불지핀 '축구종가 간판' 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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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파나마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 [AP=연합뉴스]

24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파나마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 [AP=연합뉴스]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25)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최약체' 파나마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면서 대회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케인은 24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22분과 전반 추가 시간, 후반 17분에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케인의 활약을 앞세운 잉글랜드는 파나마에 6-1 대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최다 골을 넣은 잉글랜드는 2승을 거두고 16강 진출도 조기에 확정했다.

24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파나마전에서 골이 터지고 제시 린가드(왼쪽)와 자축하는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 [EPA=연합뉴스]

24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파나마전에서 골이 터지고 제시 린가드(왼쪽)와 자축하는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차례 득점왕을 차지했던 케인은 이번 대회 득점왕 후보로 거론돼왔다. 1차전 튀니지전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면서 개인 첫 월드컵 첫 경기를 기분좋게 치른 케인은 2차전 파나마전에서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 골문을 두들겼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22분과 전반 추가 시간엔 연속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모두 성공시켰고, 후반 17분엔 로프터스-치크가 때려낸 슈팅이 케인의 뒤꿈치에 맞고 파나마 골문으로 들어가는 행운도 따랐다.

2경기 5골을 기록한 케인은 단숨에 러시아 월드컵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로멜루 루카쿠(벨기에)가 4골로 득점왕 레이스를 이끌던 상황에서 '유력 후보'인 케인도 가세하면서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 경쟁은 한층 더 불이 붙게 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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