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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설렘 큰 GK 조현우 "모든 것 내려놓고 준비한대로..."

중앙일보

입력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가 스웨덴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이틀 앞둔 16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스웨덴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뉴스1]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가 스웨덴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이틀 앞둔 16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스웨덴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뉴스1]

"월드컵을 보고 축구를 시작했다. 나도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레기도 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18일 오후 9시·스웨덴전)를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대구FC)는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불과 7개월 전까지 A매치를 단 한번도 뛰지 못했던 조현우는 스스로의 실력으로 대표팀 엔트리 진입은 물론 주전 골키퍼도 넘보고 있다.

축구대표팀 훈련에 임하고 있는 골키퍼 조현우. [일간스포츠]

축구대표팀 훈련에 임하고 있는 골키퍼 조현우. [일간스포츠]

16일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지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훈련에 나선 조현우는 자신감있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스웨덴 분석을 정말 많이 했다. 코치님과 미팅을 통해 슈팅과 크로스 궤적 등을 분석했다"면서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전 시간이 주어지면 즐기면서 경기하겠다"고 한 그는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부담이 많이 될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준비한 대로 즐기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가 밝힌 러시아 월드컵 각오. [사진 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가 밝힌 러시아 월드컵 각오. [사진 대한축구협회]

조현우가 생각하는 골키퍼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는 "골키퍼는 수비수와 소통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넓은 범위로 많이 (상대 공격을) 잘라주면 수비수도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9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고, 큰 목소리로 지시도 많이 하겠다"면서 "국민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있으니 나도 소리를 지르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축구대표팀은 이날 훈련을 가진 뒤에 스웨덴과 경기를 치를 니즈니 노브고로드로 이동해 마지막 준비에 돌입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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