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득권 세력이 더러운 수단 총동원…반드시 이기겠다”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롯데마트 시흥배곧점 앞 사거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임병택 시흥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롯데마트 시흥배곧점 앞 사거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임병택 시흥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자신을 향한 각종 의혹을 두고 “반이(反李) 기득권연대의 거대한 저항을 이겨내고 공정사회를 향해 꿋꿋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0일 페이스북에 “학연도, 지연도, 후광도, 세력도 없이 오직 국민의 힘으로 국민 속에서 이 자리까지 왔다. 국민만을 믿고 바라보며 억울함 없는 공정사회, 함께 사는 대동세상을 위한 진심과 실천을 국민이 인정해준 결과”라고 적었다.

그는 “모든 기득권 세력이 연합해 더러운 수단까지 총동원해 이재명 제거를 위한 공세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왕조시대 임금조차 두려워했던 민심,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집단지성을 믿고 두려움 없이 싸워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산되어야 할 적폐세력의 근거 없는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우리 위대한 국민은 놀아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압도적 이재명 지지로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이번 경기도 선거는 적폐세력 잔당을 청산하는 촛불 혁명의 경기도 판이 될 것”이라며 “‘반이 기득권연대’의 저급한 총공세는 실패할 것이고, 공정사회 대동세상은 경기도에서 현실이 될 것”이라고 봤다.

앞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는 “이 후보가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연인 관계나 사생활 문제에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소설가 공지영씨도 김씨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이 후보를 향한 공세에 가세했다. 김씨가 난방 비리 문제로 소송할 때 그를 도왔던 평화운동가 고은광순씨도 “그녀에게 이재명 이야기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고 말했다.

김씨 역시 이날 KBS 인터뷰를 통해 직접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라며 두 사람이 과거 불륜관계였다고 재차 주장했다.

지난 8일에는 이 후보의 형수 박인복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의 과거 막말 녹취록을 다시 한번 공개하기도 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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