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과 통화하다 졸아 경찰 소방대 총출동

중앙일보

입력

"애인과 지루한 전화는 피해주세요."

독일 뉘른베르크 남부 도시에 사는 43세 남성은 지난 일요일 애인과 통화를 하다말고 깜빡 잠에 빠져들었다.

애인은 대화중 갑자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전화를 끊고 다시 걸었지만 통화중이었고 놀란 마음에 경찰에 긴급 구조요청 신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경찰차와 함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응급구조대가 남자의 집으로 급파되었고, 뒤이어 소방차와 구급차까지 몰려들었다.

경찰 대변인은 "집앞에서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리자 남자는 황당해하며 문을 열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 남자는 통화중 말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대화가 잠시 멈췄을 때 깜빡 졸았을 뿐"이라고 말해 경찰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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