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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500일 맞은 트럼프 “역대 대통령보다 많은 일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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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취임 5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많은 것을 해냈다”며 자화자찬 성격의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이 집무실에서 보내는 나의 500번째 날”이라며 “역대 대통령이 같은 기간에 했던 것보다 (내가) 더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많은 사람이 믿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규모 세금 삭감 및 규제 철폐, 낮은 범죄율과 불법 이민율, 국경 강화, 최저 실업률 등 경제적인 성과 등을 들었다. 이어 “사상 최고의 경제와 일자리”를 자신의 최고 성과로 꼽았다. 그런 다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제임스 프리먼이 “(지금은) 일자리를 찾는 데 있어 최고의 시기”라고 말한 것을 인용하기도 했다.

또 그는 ‘대선 1호 공약’인 오바마케어(ACAㆍ전국민건강보험제도) 폐지 노력도 언급했다. 그는 “한 명을 제외한 우리는 1조달러 이상을 절약하게 해줄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할 법안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며 “어떻게든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그가 언급한 ‘한 명’은 지난해 7월 표결에서 찬성당론을 무릅쓰고 반대표를 던져 오바마케어 폐지법안의 운명을 가른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보다)비용이 적게 드는 계획이 이번 달에 발표될 것”이라며 “약값은 내려가고 있고 ‘시도할 권리 법안(Right to Try)’이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도할 권리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명한 법안으로 치료제가 없는 말기 환자가 실험 중인 약물치료를 시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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