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직접증거가 뇌물 공여자인 김동훈(구속.전 안건회계법인 대표)씨 진술뿐이라고 했는데.
"당시 산업은행의 실무자를 조사했는데 그 사람도 김씨로부터 돈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 사람은 박 전 부총재, 이 사장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진술했다. 이 이상 정황증거를 어떻게 대라는 것인지…." (※검찰은 김씨의 산은 출입기록과 김씨를 박 전 부총재에게 소개한 사람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힘)
-소환된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은 참고인 신분인가.
"확인해 드릴 단계가 아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는 뉘앙스. 채 기획관은 "조사가 늦어질 것"이라고 말해 김 부회장이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구체적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보임)
-현대차 수사 일정은.
"김 부회장을 조사하면 현대차 비자금의 1차 조사가 마무리된다. 비자금 조성과 규모, 기업경영 비리에 대한 조사가 어느 정도 끝나는 것이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소환조사에 앞서 김 부회장에 대한 조사가 고비라는 의미)
-정 회장과 정의선 사장은 주말에 부르나.
"주말은 쉬어야죠." (※이르면 20일 정의선 기아차 사장부터 소환할 예정임. 채 기획관은 "공개 소환한다"고 말함)
-현대차가 장부상 이익을 줄이고, 손실을 부풀려 비자금을 만들었다는데.
"비자금 조성 방법이 여러 가지인데 그중 하나일 수 있다." (※검찰 조사에서 현대차 계열사인 글로비스는 가짜 세금계산서 발행과 위장거래 등의 수법으로 71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음)
-분식회계도 수사 대상인가.
"원칙적으로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그거 조사하면 머리 아파진다. 분식회계를 조사하면 회사에 대한 전면수사를 의미하는 거다."
김종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