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물가 1.5% 상승...채소류는 13.5% 급등

농산물값 큰폭 올라 '체감식비' 상승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지난달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지난해 7∼9월 2%대의 고공행진을 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8% 이후 8개월째 1%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5월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9.0% 상승했다. 특히 채소류 가격은 13.5% 올라 지난해 8월의 22.5%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도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6.0% 올랐다.

5월 물가

반면 축산물 가격은 8.1% 하락했고 전기ㆍ수도ㆍ가스 가격도 3.3% 하락했다.

밥상머리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채소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4.5% 올랐다.
세종=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