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31일 오전 6시 거제시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거제 삼성중공업 앞에서 “경남에서 가장 아픈 곳인 거제에서 첫 선거 운동을 시작하고 있다”며 “거제를 살려야 경남이 살아난다. 문재인 대통령과 저 김경수,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인 원팀이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유세를 하는 도중 서일준 자유한국당 거제시장 후보 일행을 만났다. 특히 서 후보가 자신을 향해 뛰어오는 김 후보를 향해 90도로 꾸벅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후보는 서 후보와 서 후보 일행들의 손을 잡으며 "페어플레이를 하자"고 인사하기도 했다. 활짝 웃는 서 후보와 상대 당 운동원들의 손을 잡는 김 후보의 모습은 “오늘 본 가장 훈훈한 사진”이라는 평가와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제는 김 후보가 ‘임기 내 착공’을 공약으로 내건 남부내륙철도, 서부경남 KTX의 출발지다. 서 후보는 거가대교 통행 무료화와 2025년 한국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