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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 정수를 보인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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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17일 오후7시 국립극장 대 극장에서 열리는 88서울올림픽 문화예술축전개막기념음악회는 『표정만방지곡』『선유악』등 한국궁중음악 및 무용과「베토벤」의『교향곡 제9번』 등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우수성과 서양음악 연주수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꾸며졌다. 기념음악회는 국립국악원연주단과 무용단, 시립 국악관현악단·KBS국악관현악단·코리안 심퍼니 오키스트라·국립합창단 등 연인원 6백여 명이 출연한다.
관악기를 주축으로 연주되는 영산회상을 일컫는『표정만방지곡』은 한국의 전통 궁중연악곡.
씩씩하고 호탕한 향피리의 강렬한 음색과 대금·해금·장구·좌고 등의 활기 넘치는 교향을 1백여 명의 국악관현악단이 엮어낸다.
신라 때부터 전해 내려온『선유악』은 조선시대 순조 이후 궁중의 큰 잔치 때마다 빠짐없이 추어온 궁중무용.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채선의 뱃줄을 잡고 『어부사』를 부르며 화려하게 춤추는데 정장무와 더불어 대취타의 취주가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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