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표 등 선거제도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앞당긴 것 같네요"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한 주한 외교사절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한국의 선거제도와 투개표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한 말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주한대사 등 외교사절을 초청해 한국의 선거제도와 문화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루마니아 대사 등 8명의 대사와 외교사절, 외신기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외교사절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대년 사무총장과의 대화에서 한국의 선거와 투표 제도에 관심을 보이며 질의를 쏟아냈다.
"한국은 지방선거, 총선, 대선 등으로 나뉘어 있어 선거 비용이 많이 들어갈 텐데, 이를 묶어 한 번으로 하는 게 낫지 않느냐. (온두라스), 투표는 참여율이 중요한데, 이를 끌어 올리기 위한 어떤 방법들을 활용하느냐. (세네갈) 선거후 결과에 이의제기를 하려는 국민들의 요구를 어떻게 처리 하느냐(짐바브웨) 등 갖가지 질문이 쏟아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 총장은 외교사절로부터 쏟아지는 질의에 일일이 답변하며 한국의 선거문화와 민주화된 선거 제도를 예로 들며 설명했다.
김 총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의 경험과 기술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세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선거분야 무상원조 국제협력 사업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사절은 1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루크 부처 행정국제과 직원으로부터 사전투표 제도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투·개표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사진·글=김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