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300명과 '번개미팅'… 강금실 후보, 젊은 층 공략 본격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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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장관은 15일 서울 잠실의 신천역 부근 한 호프집에서 네티즌들과 '번개 미팅'을 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강 전 장관의 지지운동을 펼치고 있는 네티즌 3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는 "법무부에 갔을 때부터 많이 지지해 주셨지만 그때는 제가 어색해 만나지 않았다"며 "선거에 나와서 많은 분과 만나고 많은 분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생활하는 게 소중한 체험인 것 같다"고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또 "(서울시장에)당선되더라도 여러분과 함께 항상 호흡을 같이하고 길을 열어 놓는 겸손한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강 전 장관은 8일엔 싸이월드에 미니 홈페이지를 개설, 인터넷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학창시절 교복 사진을 공개하고 '나는 이렇게 살았어요'라는 코너를 마련, 육필 일기.원고도 게재하고 있다.

선거캠프도 젊은층의 호응을 받고 있는 '386 의원'들로 꾸렸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영춘(선대본부장).오영식(대변인) 의원에 이어 같은 고대 출신인 이인영(선거기획) 의원이 합류했다. 전대협 의장 출신인 임종석 의원도 조만간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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