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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향하는 북한 고위급 인사…이선권 아닌 누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베이징 공항에서 목격된 의전 차량 [연합뉴스]

베이징 공항에서 목격된 의전 차량 [연합뉴스]

이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28일 북미 정상회담 실무 협의를 위해 싱가포르로 향한다는 보도가 오보로 밝혀졌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최근 남북 고위급 회담에 북측 대표로 나섰던 이선권 위원장이 북한 실무대표단을 이끌고 이날 오전 북한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이선권 위원장이 경유지인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고 싱가포르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아 이날 오후에 싱가포르로 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선권이 아닌 북한 고위급 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고려항공이 도착한 베이징 공항 제2터미널에서는 일본 취재진 수십명이 몰렸고 싱가포르행 항공편이 있는 제3터미널에는 중국 측이 마련한 사이드카 50여대가 배치돼 북한 대표단이 28일 당일 싱가포르로 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북한 대표단 일행은 이날 오후 베이징-싱가포르행 항공편을 이용해 싱가포르에 들어가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조 헤이긴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협상단과 의전, 경호, 보안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소식통은 “북미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협상을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투트랙으로 나서고 있다”며“북한이 크게 신경 쓰는 의전과 경호를 위해 고위급 인사가 싱가포르에 가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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