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주먹 문성길 14일 WBA "노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경량급의 무쇠주먹 문성길(문성길·25)이 오는 14일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 특설링에서 WBA밴텀급챔피언「카오코·갤럭시」(29·태국) 에게도 전한다.
동급1위인 문성길은 87년3월 프로로 데뷔한 이후 6연속 KO승을 기록하고 있는 공포의 하드펀처.
쌍동이 세계 챔피언으로 유명한 「카오코」는 17전 전승(14KO)을 자랑하는 왼손잡이 강타자.
지난5월 멕시코의「윌프레드·바스케스」를 2-1판정으로 꺾고 타이틀을 따낸 후 지명전으로 1차 방어전에 나선 것.
문성길과 「카오코」는 모두 화끈한 파이터여서 전례 없는 타격전이 예상되는데 이번 대전에서 「카오코」는 8만달러, 문성길은 2천2백만원의 대전료를 받는다.
지난5일 서울에 온 「카오코」는 일란성 쌍둥이 동생인 「카오사이·갤럭시」(WBA 주니어밴텀급 챔피언)를 이번 대전에 스파링파트너로 대동해 눈길.
○…속보=한국권투위원회(KBC)의 내분이 법정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있다.
KBC이안사노 수석부회장은 9일 『자신에 대한 해임여부는 회장의 권한이 아니라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할 사항』 이라며 해임결정을 내린 이익순(이익순)회장을 상대로 회장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정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익순 회장은 강포프러모션의 신인왕전 주최권을 둘러싸고 이안사노 부회장이 회장 동의 없이 인감을 사용해 프러모터들 사이에 물의가 일자 『프러모터들 사이의 영업권이전에 공익단체의장이 입회할 수 없다』며 입회날인취소를 통고하고 이의책임을 물어 정문필(정문필)국제담당이사와 이안사노 수석부회장을 전격 해임했었다. <권오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