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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하며 낚시도 즐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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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해수욕과 낚시를 함께 즐기는 피서 법이 올 여름 각광 받고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 속에 피서를 하며 물고기를 낚아 매운탕이나 즉석 회를 쳐서 먹는 맛은 별미. 특히 주말마다 가족들을 남겨 두고 혼자 낚시를 즐겨 온 사람들에게는 가족들에게 모처럼 피서와 바다낚시의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간편한 낚시도구를 가지고 떠날 수 있는 전국의 해수욕장을 소개한다.

<화진포>
날씨가 화창하면 금강산이 보이는 동해안 북단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에 위치.
서쪽 송림 속에 있는 둘레 12km의 화진포 호는 반염수성인 관계로 숭어·살감성돔 등 바다 어 종도 풍부하다.
본격 바다낚시터로는 해수욕장 북쪽 초도리 방파제와 주변의 갯바위 터·해수욕장 앞 금 구도 일대가 좋다.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있는 시외버스(3천9백원)로 5시간40분이면 거 진에 도착하며 다시 초대형 버스로 15분을 달리면 된다.

<동해>
포항 종합제철소 부근 길이 3km의 해수욕장.
허리쯤까지 물이 차도록 들어가 대낚시나 던질 낚시로 낚는 보리 멸·노래 미 낚시가 유명.
수심이 완만하고 바다에 조개가 풍부하며 때때로 문어도 낚이는 등 가족 단위 피서 낚시터로 좋다.
포항시내에서 버스로 15분 정도 걸린다.

<만리포>
길이 4km·폭 3백m의 백사장이 반달처럼 휘어진 서산군 소원면 모항리 3구에 위치.
주위에 송림이 울창하며 포구와 인접해 있어 우럭·해삼·전복·꽃게 등 해산물이 풍부하다.
해수욕장 남쪽 끝의 만리포구와 20분 거리의 모 항 포구를 출항지로 하는 바다 낚시가 무난하다.
천리포해수욕장과 경계를 이루는 갯바위 돌출부와 닭섬 주변 등지에서는 우럭·노래 미 새끼가 잘 올라온다.
서울 용산 터미널에서 만리포까지 시외버스(3천90원)로 3시간 걸린다.

<대천>
만리포·변산 해수욕장과 더불어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3km 길이의 조개껍데기 백사장으로 유명하다.
해수욕장에서 2km쯤 떨어진 대천어항에서 배낚시 출항이 가능하다.
서울 서부 역에서 열차 편(2천7백원)으로 대천까지 2시간50분이 소요되며 대천 역에서 해수욕장까지는 시내버스로 10분 거리.

<변산>
다른 곳보다 물이 맑고 경사가 완만하며 백사장이 넓어 휴양지로서는 최고로 손꼽히며 특히 어린이들이 해수욕하기에 좋다. 부안군 변산 면 대항 리에 위치.
해수욕장 왼쪽 끝 송 포에서 낚싯배가 출항하며 횟집·수산물직매장·휴게소가 여러 곳 있다.
서울 용산 터미널에서 부 안까지는 열차 편(3천8백원)으로 4시간이 소요된다.

<상주>
2천7백 평의 자연송림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서부경남 제1의 해수욕장(남해군 상주면 상주 리).
깊숙이 들어간 해안모양 때문에 파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며 모래가 깨끗하고 수온과 수심이 적당하며 경사가 완만한 이상적인 해수욕장.
앞 바다의 돌 섬·삼 섬. 나무 섬에서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배낚시로는 볼락과 도다리가 잘 올라온다.
남해 읍에서 직행버스로 40분 걸린다.

<송호리>
해수욕장 주변의 노 송림과 황혼 무렵의 낙조가 일품(해남군 송 지면 송호리).
인근 갈 산·갈 두에서의 갯바위 낚시가 운치 있고 서화도·양도·어룡도·흑 일도·백일도 일대에서는 배낚시로 도다리·살감성돔·상 사리·장어 등을 낚을 수 있다.
광주에서 해남까지는 고속버스(1천5백40원)로1시간30분, 해남에서 송호리까지는 직행버스 (7백원)로 1시간이 걸린다. <이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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