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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vs 反 김승환 … 전북 교육감 7파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전북도교육감 선거는 현 교육감인 김승환 후보 대 반(反) 김승환 후보군의 대결로 압축된다. 3선에 도전하는 김 교육감에 맞서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유광찬 전 전주교육대 총장, 이미영 전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이재경 전 전주교육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 교육감 도덕성 앞세워 3선 노려 #전북대 총장 출신 서거석 2강 구도

현재까지는 김 교육감이 앞서가는 분위기다. 청렴성과 도덕성을 내세워 재선에 성공한 김 교육감은 지난달 30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교육감의 최대 라이벌로는 전북대 총장을 두 차례 지낸 서거석 후보가 꼽힌다. 총장 시절 전북대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그는 강한 추진력을 앞세워 김 교육감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이자 전교조 전북지부장을 지낸 이미영 후보는 김 교육감과 함께 진보 후보로 분류된다. 하지만 “김 교육감의 기초학력 정책은 실패했다”며 각을 세우고 있다.

유광찬 후보는 초·중·고 교사와 대학교수·총장까지 지낸 경력을, 교사 출신인 이재경 후보는 38년의 교육 현장 경험을 내세워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유일한 행정 관료 출신인 황호진 후보는 전문성을, 천호성 후보는 혁신적인 공약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진 7명 후보는 대부분 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다자 구도에선 현역인 김 교육감이 유리한 상황이어서 후보 등록일(24~25일)을 전후로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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