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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나는 사시미 테러도 당해…주먹 안 무서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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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테러 위험'에 대해 "나는 왕년에 사시미 테러도 당했다"며 "주먹 갖고 하는 놈은 안 무섭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을 지나며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단식 투쟁을 하던 김성태 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폭행을 당한 자리를 지나면서다.

앞서 김 원내대표를 폭행한 가해자 김모(31)씨가 "원래 홍준표 대표를 노렸지만 못 찾아 단념했다"고 한 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폭행 이후에도 이날로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홍 대표는 이어 “석궁테러도 당해봤다”며 “그래서 그런 놈은 전혀 안 무섭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의 말에 김동철 원내대표는 "허허허"라며 웃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과거 자신의 자서전 등에서 검사 시절 지역 토착 조폭 집단 등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협박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입문 이유에 대해서도 '스스로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치에 입문하는 방법 밖엔 없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모(31)씨가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오원석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모(31)씨가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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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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