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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 스태프 폭행 후 "10만 달러 줄테니 날 때려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배우 조니 뎁(55)이 영화 ‘래버린스(LAbyrinth)’ 촬영 중 스태프를 폭행했다고 뉴욕포스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화배우 조니 뎁. [중앙포토]

영화배우 조니 뎁. [중앙포토]

보도에 따르면 폭행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진행된 영화 촬영 도중 일어났다. 시내 도로를 봉쇄하고 찍어야 하는 장면이라 시 당국에서 허가한 시간 내에 촬영을 마쳐야 했다. 종료 시간이 지났음에도 조니 뎁이 자리를 뜨지 않자 영화의 로케이션 매니저가 그에게 다가가 촬영 시간이 끝났음을 알렸다고 한다.

그러자 조니 뎁은 갑자기 크게 화를 내며 스태프에게 덤벼들었다. 로케이션 매니저의 갈비뼈 부분을 가격했으나 살짝 빗나가자 조니 뎁은 “10만 달러(약 1억 800만원)를 줄 테니 지금 당장 나를 때려 보라”며 상대를 협박했다.

복수의 스태프들은 이날 조니 뎁이 하루 종일 촬영 현장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말했다.

‘래버린스’는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린 래퍼 투팍 샤커와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의 살해 사건을 수사한 로스앤젤레스 경찰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조니 뎁은 주인공 형사 역할을 맡았다.

그의 폭행 사실이 보도되자 이 영화를 연출하는 브래드 퍼먼 감독은 US 위클리에 성명을 내 보도 내용을 부정했다. 감독은 “조니 뎁은 프로페셔널하고 훌륭한 팀 멤버로 다른 아티스트들의 든든한 지원자다. 그는 늘 존경심을 갖고 주변 스태프들을 대한다”면서 “촬영 현장에선 다들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별 것 아닌 사건도 과장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조니 뎁은 2016년 가정 폭력을 이유로 전 아내 엠버 허드에게 이혼 소송을 당했다. 허드는 조니 뎁이 술과 마약에 취해 폭력을 휘둘렀다며 증거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허드는 같은 해 8월 위자료 700만 달러(약 75억)를 받고 조니 뎁과 이혼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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