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70%대 후반 되찾아…남북정상회담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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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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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급등해 7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8.3%였다. 이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비교하면 8.3%p 오른 수치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답변은 15.5%로 9.3%p 내려갔다.

남북정상회담이 국민 대부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판문점 선언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83.3%)에서 21.0%p가 올라 가장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대구‧경북도 16.7%p 오른 68.3%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10.1%p가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40대에서 9.5%p가 올라 87.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64.2%·23.6%p↑)과 자유한국당 지지층(34.6%·17.1%p↑)에서 특히 큰 폭으로 올랐다.

[사진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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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4.9%로 반등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9대 대선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지지율이다.

한국당 지지율은 3.2%p 내린 17.9%로 나타났다. 지난 6주 동안 유지한 20%대를 지키지 못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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