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에서 밭일을 마친 노인들을 태운 25인승 미니버스가 다른 차량과 교통사고 후 넘어지면서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코란도 승용차와 충돌 후 가드레일 들이받은 사고 추정
1일 오후 5시25분쯤 전남 영암군 신북면 주암삼거리에서 25인승 미니버스가 도로변의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인근 인삼밭 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미니버스 운전자와 탑승 노인 등 8명이 숨졌다. 미니버스 나머지 탑승자 등 7명도 중상을 입었다.
사망자들은 목포한국병원, 나주 영산포제일병원, 나주종합병원 등지로 옮겨졌다. 부상자들도 복수의 병원에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편도 2차로 중 2차로를 달리던 미니버스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기 전 같은 방향 1차로에서 주행 중인 코란도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코란도 차량에도 운전자를 포함해 4명이 타고 있었지만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경찰은 나주에 사는 60대 이상 여성 노인들이 전남 영암의 무밭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영암=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