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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서한 보내는 원자력공학과 학생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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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앞줄)과 시민들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원전수출 국민통합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최승식 기자

원자력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앞줄)과 시민들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원전수출 국민통합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최승식 기자

 "대통령님! 원전수출에 대한 청원을 드립니다. 최근 갑자기 진행되는 에너지전환 정책에 의해 저희 학생들은 꿈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렇게 꿈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원전 강국으로 만들고 싶은 꿈을 지켜주세요. 국내 원자력산업계를 살려 주세요!"

 차민수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학생이 대통령에게 드리는 서한을 읽고 있다. 이날 집회를 마친 후 원전수출국민행동 관계자들은 청와대 인근으로 거리행진을 갖고 청와대로 서한을 전달했다.최승식 기자

차민수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학생이 대통령에게 드리는 서한을 읽고 있다. 이날 집회를 마친 후 원전수출국민행동 관계자들은 청와대 인근으로 거리행진을 갖고 청와대로 서한을 전달했다.최승식 기자

 21일 오후 전국원자력대학생 연합대표로 나선 차민수 학생(서울대 원자핵공학과 3학년)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원전수출국민행동' 출범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서한을 담담하게 읽어나갔다. 흔히 듣던 집회 현장의 높은 목소리의 외침은 아니었지만, 한 구절 마다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이날 공식출범한 원전수출국민행동(추진본부장 황일순)은 원전 산업육성과 수출확대를 위해 각계각층 대표들이 모인 시민운동기구다.

원전수출국민행동 회원들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원전수출 국민통합대회를 하고 있다.최승식 기자

원전수출국민행동 회원들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원전수출 국민통합대회를 하고 있다.최승식 기자

 공동대회장으로 위촉된 정근모 전 과기부 장관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과학과 문화를 꽃피웠던 세종대왕이 내려다보는 광화문광장에서 원전수출국민행동의 출범식·문화제가 열리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원전은 첨단과학기술의 꽃이고, 원전수출을 위한 국민통합대회는 과학기술의 미래로 나아가는 국민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원전수출국민행동 공식출범식이 열린 21일 광화문광장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최승식 기자

원전수출국민행동 공식출범식이 열린 21일 광화문광장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최승식 기자

행사1부 출범식에서 나온 원전관련 홍보영상. 고 노무현 대통령의 원전정책 연설모습이 보인다.

행사1부 출범식에서 나온 원전관련 홍보영상. 고 노무현 대통령의 원전정책 연설모습이 보인다.

원전수출국민행동 회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원전수출 국민통합대회를 하고 있다.

원전수출국민행동 회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원전수출 국민통합대회를 하고 있다.

원자력 에너지를 홍보하는 각종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회원들이 들고 있다.최승식 기자

원자력 에너지를 홍보하는 각종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회원들이 들고 있다.최승식 기자

  UAE에 수출한 첨단원전의 개발을 이끌었던 이종훈 전 한전사장은 "세계원자력협회 자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60여 기의 원전  건설이 계획되어 있다" 며 "이 가운데 중국 러시아 등의 자국 건설 분을 제외하더라도  70여 기의 원전이 우리가 수주할 수 있는 대상이다. 최소한 3∼4천억 달러(300∼400여조 원)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니, 정부가 국가경제 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면 그야말로 '신이 내려준 축복'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원전수출 국민통합대회 2부 문화제에 나온 가수 홍경민이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최승식 기자

원전수출 국민통합대회 2부 문화제에 나온 가수 홍경민이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최승식 기자

 원전수출 국민통합대회 2부 문화제에 나온 가수 홍경민이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최승식 기자

원전수출 국민통합대회 2부 문화제에 나온 가수 홍경민이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최승식 기자

 원전수출국민행동은 앞으로도 여야, 진보와 보수라는 기존의 틀을 넘어 원전수출에 지혜를 모으고, 100만인 지지서명 등을 통해 정부가 지속적으로 원전수출에 매진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원전수출국민행동' 서울 광화문광장서 공식 출범식 갖고 #'세계로 원전수출 하나로 국민통합' 첫 집회도 열어

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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