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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IMF 총재와 외환시장 개입 공개 등 논의할 것”

중앙일보

입력

김동연 부총리, IMF 총재와 면담   (서울=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면담하고 있다. 2017.9.11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동연 부총리, IMF 총재와 면담 (서울=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면담하고 있다. 2017.9.11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만나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홍보 대사 위촉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라가르드 총재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의 4월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사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연계된 문제라는 발언들이 나왔지만 한국 정부를 이를 부인했다. 김 부총리는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는 미국과 쌍무적으로 협의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는 주기를 일별, 월별, 분기별로 하는 나라도 있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한 국가 중에는 6개월 단위로 공개하는 국가도 있어서 그 동안 논의의 연장 선상에서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특정 국가와 쌍무적으로 할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방침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최근 원화의 움직임은 국제적 달러 약세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세종=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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