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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여성 도왔을 뿐인데…30대 남성 2명 집단폭행 당해

중앙일보

입력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앙포토]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앙포토]

충남 천안의 유명 나이트클럽 앞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도우려던 30대 남성 2명이 또 다른 남성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세계일보가 5일 보도했다.

세계일보와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4시쯤 천안 서북구 성정동 S나이트클럽 앞 도로에서 20대와 30대 남성 3명이 A(31)씨와B(31)씨를 집단 폭행했다.

A씨와B씨는 술에 취한 여성을 도우려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술 취한 여성의 가방을 한 남성이 붙잡고 놓아주지 않자 남성으로부터 가방을 뺏어 여성 일행들에게 돌려줬는데 갑자기 주먹이 날아왔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가해자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고막이 파열됐다. 이를 말리려던 A씨의 친구 B씨도 함께 폭행당해 그 자리에서 실신했으며 뇌진탕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에 가담한 남성들은 나이트클럽에서 여성들을 만났으며 나이트클럽 영업이 종료되자 밖으로 나와 술자리를 연장하려는 과정에서 여성들과 시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피해자와 가해자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했으며 사건 발생 장소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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