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시내버스 추돌 사고로 2명 사망·41명 부상…원인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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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에서 시내버스가 도로변으로 돌진해 공장 담장을 들이받은 뒤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울산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뉴스1]

5일 오전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에서 시내버스가 도로변으로 돌진해 공장 담장을 들이받은 뒤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울산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뉴스1]

5일 오전 9시 28분쯤 울산 북구에서 시내버스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쳐 울산대병원 등으로 긴급 후송됐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버스는 이날 울산 북구 염포동 현대차 울산공장 옆 아산로에서 시내 방향으로 달리던 중 갑자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담장을 들이받았다.

경찰은 동구 방어진 쪽에서 아산로를 거쳐 시내로 가던 버스가 갑자기 끼어든 차량을 피하려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상일보에 따르면 사고 지점인 아산로 지역은 평소에도 사고 위험이 높은 곳으로 지적됐었다.

울산 동구 방어진 순환도로에서 아산로 방향으로 좌회전할 때 1차로가 갑자기 사라져 차량 흐름이 엉키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 이유로는 2015년 염포산 터널이 생기고, 이 터널로 합류하기 위해 건설된 고가도로가 꼽힌다. 고가도로 때문에 아산로 일부 구간이 기존 편도 3차선에서 2차선으로 줄어든 탓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사고 지점에 화물차 등 대형차들의 통행이 잦아 차선 구조가 사고 위험성을 부른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경찰은 현장을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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