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경원선" 하니 철도주 급등…"엘리엇" 하니 현대차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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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주식 시장에서는 철도주와 현대차그룹주가 강세다. 철도주는 경원선 복원 사업 기대감으로, 현대차그룹은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27포인트(0.26%) 하락해 2436.16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6포인트(0.02%) 오른 872.4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하다.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69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003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코스피 318억원, 코스닥 473억원 순매도다. 기관도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502억원, 384억원 순매도 중이다.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역으로 들어오는 코레일 DMZ 열차. [중앙포토]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역으로 들어오는 코레일 DMZ 열차. [중앙포토]

이날 오전 대호에이엘(30%), 에코마이스터(23.47%), 대아티아이(15.6%), 푸른기술(19.25%) 등 철도 시스템을 공급하는 회사 주식이 급등했다. 정부가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분단 이후 끊어진 경원선(용산역~평강역) 구간을 다시 복원하는 방안을 의제로 구상 중이라는 KBS 보도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주도 강세다.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6000원(3.95%) 올라 1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차 주가는 2.52%, 현대모비스는 3.52% 상승했다.

엘리엇 계열 펀드의 투자 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스 홍콩은 이날 장 개시 전 “엘리엇이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에 10억 달러 이상의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출자구조 개편안은 고무적이나, 계열사별 기업 경영구조 개선, 자본관리 최적화, 주주환원 등에 대한 세부적인 로드맵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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