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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인제는 JP이은 큰 인물, 충남은 우리가 잡은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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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충남도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이인제 고문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충남도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이인제 고문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이인제 고문은 JP(김종필 전 총리) 이래 충청도가 낳은 가장 큰 인물”이라며 “그것만 각인시키면 충남선거는 우리가 압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충남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이 고문은 “(충남도지사 선거) 승리를 위해 하나의 밀알이 돼서 저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승리를 위해서라면 당의 명령을 아주 엄중하게 받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저의 분명한 입장을 아주 이른 시일 안에 당원과 충청 도민들께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3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홍 대표는 “고향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내린 이인제 고문께 감사드린다”고 했고, 김태흠 최고위원 역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정, 안희정 전 지사의 쇼와 위선적인 정책ㆍ행동으로 충남도민들은 정치를 불신하는 상황에서 경험이 풍부한 이 고문이 도지사가 돼서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공식행사에 앞서 당사 대표실에서 가진 티타임에서 홍 대표는 “안희정(전 충남지사)이 여비서를 건드리는 추악한 사건이 있었고, 박수현(전 청와대 대변인)도 아주 비윤리적인 사건이 있었다”며 “그러면 충남 선거는 우리가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6선 의원에 경기지사, 노동부 장관, 대선 후보까지 두 차례 지낸 이 전 의원이 ‘올드보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이인제가 어떻게 올드보이냐, 큰 인물이지”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정진석 의원이 “저도 올드보이로 돼 있다”고 하자 홍 대표는 “그래, 나도 올드보이고 다 올드보이”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이 고문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46살에 최연소 경기도지사가 되어서 수많은 혁신과 도전을 계속해서 경기도를 아주 역동적인 젊은 도로 만들었던 경험이 있다"며 "그때보다 제 용기와 비전, 열정이 조금도 시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원숙하게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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