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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종영은 이미 1회에 예고돼 있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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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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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13년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31일 MBC 무한도전은 마지막 방송을 내보내고 '시즌 2'를 예고했다. 사랑받아온 시간의 길이 만큼 무한도전의 마지막 인사는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무한도전은 2006년 5월 6일 "황소에게 도전장을 던지다"라는 주제로 첫방송을 했다. 유재석은 첫 오프닝에서 "MBC 토요일에 새롭게 선보이는 무한도전!"이라는 말로 무한도전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 MBC 무한도전 캡처]

[사진 MBC 무한도전 캡처]

이어 무한도전을 "초일류 연예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무한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유재석은 "정말 국내에서 보기 힘든, 정말 보기 어려웠던, 볼 수는 있었지만 감히 시도해 볼 수는 없었던 엄청난 도전들을 할 것"이라는 말로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유재석 옆에는 파란색 가운을 입은 4명의 남자가 서 있었다. 이들의 정체는 노홍철, 정형돈, 표영호, 이정으로 '초일류 연예인이 되기 위해 모인 4명의 도전자'라는 소개가 붙었다.

[사진 MBC 무한도전 캡처]

[사진 MBC 무한도전 캡처]

유재석은 "지금 우리가 서있는 곳은 허허벌판"이라며 "아무것도 갖춰진 것도 없고 정해진 것도 없지만 무언가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을 해야한다는 그런 의미에서 첫번째 시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MBC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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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이 지난 지금, 유재석을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초일류 연예인이 됐다. 또, 무한도전 팀도 MBC 예능국에서 가장 많은 지원이 이뤄지는 '갖춰진' 팀이 됐다.

무한도전이 이룬 도전의 기록은 수치로 봐도 대단하다. 무도 가요제는 매번 음원 차트를 휩쓸었고 달력 및 음원 제작 등의 수익사업을 통해 총 63억원을 기부했다. 국내 최초 리얼버라이어티 장를 개척했고 예능계 최초로 1인 1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했다.

무한도전이 종영하는 진짜 이유는 '이 프로그램이 처음 세웠던 목표를 이미 충분히 이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사진 MBC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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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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