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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서울시장 선거 나오나…홍준표 러브콜 보냈다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회주의 개헌저지 투쟁본부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문수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회주의 개헌저지 투쟁본부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문수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홍 대표는 최근 김 전 지사를 만나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제안했고, 김 전 지사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홍 대표는 이날 '사회주의 개헌저지 투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김 전 지사, 김무성 의원, 이재오 상임고문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회주의 개헌저지 투쟁본부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위원장에 김무성 의원·이재오 상임고문·김문수 전 의원 3명을 각각 임명했다. 홍 대표가 김문수 전 의원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변선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회주의 개헌저지 투쟁본부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위원장에 김무성 의원·이재오 상임고문·김문수 전 의원 3명을 각각 임명했다. 홍 대표가 김문수 전 의원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변선구 기자

홍 대표는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 전 지사 등은 당에서 대여 투쟁력이 가장 풍부하고 우파적 가치에 충실한 분"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국민과 힘을 합쳐 홍위병식 좌향좌 개헌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홍 대표가 김 전 지사를 서울시장 선거에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사실이 전해지자 당내에서는 "홍 대표가 개헌 저지 투쟁을 통해 보수 우파를 결집해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경남은 당 내외 인사들을 망라해 최적의 후보를 선정하도록 할 것"이라며 '인물난'을 부인했다. 한국당은 부산과 경기 등 8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하는 등 6·13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서울시장과 경남지사 후보 공천만큼은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글에서 "인물난이라고 하지만, 민주당의 우후죽순 난립 후보보다는 우리는 될 만한 사람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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