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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벤저스, 6점차 러시아에 역전승…오늘밤 플레이오프 상대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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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대표팀의 스킵 김은정이 23일(현지시간) 세계여자컬링선수권 스코틀랜드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투구한 뒤 동료들에게 스톤의 궤적을 말하고 있다. [노스베이 AP=연합뉴스]

여자 컬링 대표팀의 스킵 김은정이 23일(현지시간) 세계여자컬링선수권 스코틀랜드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투구한 뒤 동료들에게 스톤의 궤적을 말하고 있다. [노스베이 AP=연합뉴스]

여자컬링 ‘컬벤저스 팀 킴’이 6점이나 뒤지다가 러시아에 짜릿한 연장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대표팀은 세계여자컬링선수권 예선 3위를 확정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이어진 러시아와의 세계여자컬링선수권 예선 11차전에서 연장 11엔드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8대7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8승3패로 24일(한국시간) 오전 8시 시작한 스코틀랜드와의 최종 12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3위를 확정했다. 3위 자리를 다투던 러시아를 꺾으며 자력으로 3위를 확보한 것이다.

1위 캐나다(11승), 2위 스웨덴(10승2패), 3위 한국까지는 예선 순위가 확정됐다. 1위와 2위는 준결승에 직행하고, 3위를 한 한국은 6위와, 예선 4위는 5위와 플레이오프를 펼쳐 준결승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0시 시작한다. SBS스포츠가 생중계한다.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순위. 한국은 예선 3위를 확정했다. 24일 오전 8시 시작한 최종전 결과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사진 세계컬링연맹 홈페이지]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순위. 한국은 예선 3위를 확정했다. 24일 오전 8시 시작한 최종전 결과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사진 세계컬링연맹 홈페이지]

아직 한국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순위로 보면 러시아와 미국(이상 6승5패)이 공동 4위, 체코가 6승6패로 6위, 중국이 5승6패로 7위다. 결국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부터 치러지고 있는 예선 최종전 결과 이후 순위가 확정돼야 상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순위를 확정한 한국도 스코틀랜드와 예선 최종전을 치르고 있다.

한편 한국과 러시아의 예선 11차전 경기는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은정 스킵 순으로 스톤을 던진 한국은 6엔드까지 1대 7로 뒤졌다. 러시아는 2엔드와 3엔드에 1점씩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고, 5엔드에 3점을 한 번에 챙겼다. 6엔드에도 2점을 스틸하며 한국을 벼랑 끝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7엔드 2득점으로 반격을 시작해 8엔드와 9엔드 1점씩 스틸하고 10엔드에서 2점을 더해 7대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 11엔드는 실점 가능성이 큰 선공이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버튼 가장 안쪽 자리를 차지하며 러시아를 압박했다. 러시아 스킵 빅토리아 모이시바는 마지막 스톤으로 한국 스톤을 쳐내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 옆 러시아 스톤을 쳐내는 실수를 했다. 결국 한국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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