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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당서 발표한 「5공 비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평민당은 13일 당5공화국비리특위(위원장 손주항)가 그동안 수집·분석한 5공화국비리를 전씨 일가 비리혐의 등 4개장으로 나눠 발표했다.
이날 평민당이 발표한 비리사항은 그동안 언론에 보도됐거나 떠돌던 소문을 망라, 분류해 정리한 성격이 짙고 엄정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세」이나 「혐의」도 다수 포함되어있다. 다음은 77쪽에 이르는 발표문을 요약한 것이다.

<전씨 일가 비리>
◇전두환씨=▲7년 임기동안 국고를 유용, 부동산에 투자된 총비용 약2백억2전5백만원 ▲연희동저택=경호원 숙소·건물 수선비 조로 전직 대통령 경호실장이 10억원비용전달 ▲사저주변공원화=서울시예산9억원 ▲현대판왕릉(경북 합천군 율곡면13만평)=84년부터 행정 관광 지원 받아 조경하고 헬기착륙장과 양어장 설치(내무부특별교부금 8억4천만원) ◇전씨 일가 해외재산도피=7년 동안 1백여명의 일가친척이 정부와 국영기업체요직에 앉아 부정축재 및 미국·호주 등 각국에 재산도 피했을 가능성이 있음 ▲인터내셔널 플라워트레이딩사=3백만 달러 투자 ▲재미교포지 「한미신문」운영자본금 1백만 달러 투자 ▲미 뉴저지 주의 단층주택=19만8천 달러 매입 ▲뉴저지주의 킹스필드 50만평농장 ▲필라델피아의5만평 토지구입
◇전경환씨와 새마을 비리=▲영종도불법개발 ▲덕수개발 도산 ▲고물선 도입사건 ▲새마을야시장 ▲새마을신문 ▲체육 진흥비16억원유용 ▲소값 파동 ▲청송원 인가
◇「용산마피아」전기환씨의 경찰인사개입
◇노량진 수산시장 강제인수(전기환)
◇이순자씨의 7년간 부정축재=▲목동 그린벨트해제(1백40만평) ▲최루탄 제조업체 삼양화학 관련설과 교통신호등납품 이권개입의혹 ▲부산 하이야트 호텔 매입경위 의혹
◇이규동씨(전 전대통령 장인)=82년5월 이·장 사건 개입, 83년7월 명성그룹1천66억원 횡령사건 배후세력 의혹 ▲개인조림농장(국고32억원손실)
◇염보현씨(전 서울시장)=▲이규동씨 개인농장 진입로 포장 및 잣나무 20만 그루 무상공급 ▲새마을 관련 (주)한양으로부터 뇌물수수 등
◇이규광씨(전씨 처삼촌)=이·장 사건 배후인물
◇김상구씨(동서)=병든 소 수입
◇홍순두씨(〃)=원전9, 10호기 수주개입 등
◇이창석씨(처남)=▲권력비호아래기업경영 ▲주동일 ▲동일인터내셔널 ▲창원강업 ▲동일통상 ▲성강 문화재단 ▲동일 데이타시스템
◇일해재단 출연금조성경위

<정경유착·공공기관비리>
한전의 원자로도입비리 ◇서울항공사사업허가특혜의문 ◇국제그룹의 침몰배경 ◇이·장 사건 ◇명성사건 ◇영동사건 ◇범양 사건 ◇대지사건 ◇각종성금사용 ◇지하철 하루10억원적자에 깔린 의혹

<폭력성과 인권탄압>
◇삼청교육대=80년9월9일 당시 계엄사령관의 담화문은 연행자 3만7천2백14명 중 2만3천7백14명이 삼청교육대에 넘겨졌다고 하나 실제로는 전국적으로 5만∼10만명으로 추산폭력(구타) 자살(할복·투신·목매달기·혀 깨물기·바늘 삼키기 등) 타살(구타·감금·총살 등)설 등의 진상조사 ◇공직자 숙정=80년 국보위의 개혁주도 세력에 잘못 보여 해직된 공직자는 공무원 5천6백99명, 정부투자기관 및 산하단체임직원 3천1백78명 등 8천8백78명이나 실제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
◇형제 복지원 의문의 변사사건 등 ◇강제징집 녹화사업 ◇고문과 용공조작 ◇관계기관대책회의 ◇최루탄피해 ◇현대사회연구소 ◇김재규 재판졸속 종결의혹

<민생문제관련 비리>
◇소값 파동=81∼84년까지 총3억5천만 달러 상당의 쇠고기·소 도입의 결과 소값 폭락에 의해 농가는 2조1천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본 반면 수입가와 입식가의 차액에 따른 이익금 2천 억원은 권력이 비호하는 특권층에 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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