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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해방군, 구식 전차 개조한 무인전차 시험 중”

중앙일보

입력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사망사고를 일으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시험단계에 있는 무인 전차를 공개했다.

中 언론 “리모콘으로 원격조종” #‘59식 전차’개조해 재활용 추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20일 “인민해방군이 무인 전차를 시험하고 있다. 무인 전차 개발은 빠르고 위협적인 군 작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이는 최근 중국 중앙(CC) TV의 보도”라고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된 무인전차. [환구시보 캡처]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된 무인전차. [환구시보 캡처]

방송 장면에는 중국의 주력 전차 중 하나인 59식 전차가 리모콘으로 원격 조정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1958년에 최초 생산돼 이듬해 정식 승인을 받은 59식 전차는 소련 T-54 전차를 중국 지형에 맞게 개조한 모델이다. 59식 전차는 인민해방군의 1세대 전차로 한때 중국의 주력 전차였으며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류칭샨(劉靑山)은 글로벌타임스에 “아직은 시험단계이지만 인공지능을 추가하면 퇴역을 앞둔 59식 전차를 무인 전차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강조해온 강군몽(强軍夢) 실현을 위해 올해 국방 예산을 8.1%나 늘리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군 조직을 대폭 개편하는 한편 스텔스기와 항공모함 등 최신 무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동규 인턴기자 leex65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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