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우황청심환 17억대 양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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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지검 특수3부 (최경원부장·김회선검사) 는 9일 함량미달의 무허가 저질 우황청심원 17억원어치를 만들어 팔아온 11개 제약회사를 적발, 무허가업체인 우광제약대표 장철영(66)·대명신제약전무 장한(37)씨등 2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함량미달제품올 만든 천일제약대표 한상근, 조선신약대표 안홍자씨등 제약회사 대표 7명과 8개 법인체 (제약회사) 등 모두 15명을 약사법등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최근 뇌졸중·고혈압등의 치료제인 우황청심원 수요가 크게 늘고 제약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값비싼 주성분인 우황및 사향을 규정함량보다 적게 사용하거나 값싼 밀수품이나 인공제조품을 넣은 저질 우황청심원을 만들어 팔아온 혐의다.
구속된 우광제약대표 장씨는 86년12월 제조정지처분을 받고도 무허가로 규정의 3분의1가량 우황·사향을 넣은 우황청심원 6만3천여개 (싯가2억8천여만원) 를 만들어 팔았으며 대명신제약전무 장씨는 역시 무허가로 함량미달품 4만6천여개 (1억5천2백여만원) 를 만들어 판 혐의다. 저질로 적발된 제약회사는 다음과 같다.
◇무허가▲우광제약▲대명신제약
◇함량미달▲천일제약▲조선신약▲대도제약▲한국제약▲천혜당제약▲삼강약품공업▲한중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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