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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첫날인 만큼 최선 다해서 잘 듣고 돌아와서 알려드리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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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평양 공연 음악감독을 맡은 작곡가 윤상이 남북실무접촉을 하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번 실무접촉에는 시기나 장소, 구성 등에 있어 논의가 이뤄지며 조용필과 이선희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뉴스1]

예술단 평양 공연 음악감독을 맡은 작곡가 윤상이 남북실무접촉을 하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번 실무접촉에는 시기나 장소, 구성 등에 있어 논의가 이뤄지며 조용필과 이선희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뉴스1]

4월 초 평양에서 열릴 우리 예술단의 수석대표인 가수 겸 작곡가인 윤상(본명 이윤상)씨가 20일 “첫날인 만큼 좋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잘 듣고 돌아와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윤상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에서 열리는 공연에 대해 공식적인 첫 협의를 하는 날”이라며 “공연에 대한 음악적인 이야기, 선곡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듯하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우리 예술단의 4월 초 평양 공연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는 윤상 수석대표 외 박형일 통일부 국장과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실무접촉에 나선다. 북측에서는 현송월 대표단장 외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참석한다.

대중문화계 인사가 남북 접촉에 수석대표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윤상을 음악감독으로 선정했다.

작곡가 겸 가수 윤상(가운데)을 수석대표로 하는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대표단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박형일 통일부 국장, 윤상,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연합뉴스]

작곡가 겸 가수 윤상(가운데)을 수석대표로 하는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대표단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박형일 통일부 국장, 윤상,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연합뉴스]

실무접촉에서는 예술단의 평양 공연 일자와 장소, 구성, 방북 경로, 북측의 편의 제공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 중 남북 간 협연이 가능한 부분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지난 5∼6일 방북했을 때 남측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은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예술단의 방남에 대한 답방 성격도 있다.

윤상 수석대표(左)ㆍ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右). [중앙포토]

윤상 수석대표(左)ㆍ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右). [중앙포토]

현재 조용필과 이선희 등의 가수가 평양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고, 윤도현과 백지영 등에게도 출연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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