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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렇게 하면 대통령직 끝장" 공화당 내에서 나오는 경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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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중인 뮬러 특검을 해임하면 대통령직을 끝장내는 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 인터뷰에서 "과거에 말했듯이 그가 그렇게 하려고 한다면 그의 대통령직 끝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뮬러가 해임될 수 있는 유일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나는 뮬러가 그렇게 될 만한 원인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뮬러 특검이 자신의 일을 "잘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뮬러 특검이 "그 어떤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지난 2016년 미 대통령 선거 당시 러시아가 개입한 혐의를 수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나는 뮬러가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고 자신의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화당원으로서, 미 국민들에게 맹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을 당파적으로 편향됐다고 공격한 것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방어했다.

같은 당 제임스 랭크포드 상원의원도 이날 뮬러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종결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 측 주장을 비난했다.

그는 이날 ABC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자신은 뮬러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입증하기 위해 "사실을 밝혀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수사를 끝내고 결론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모으는 것"이라면서 뮬러 특검은 할 수 있는 한 적절하게 행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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