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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성 성공이야기 담은 LG·삼성전자 영상, '세계 여성의날' 리더광고 1·2위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도 여성들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동영상 광고가 구글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선정한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 1, 2위에 올랐다. 인도 시장을 공략 중인 두 회사는 세계 2위(약 13억명)의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남성들이 주도했던 분야에 도전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광고에 담아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LG전자 인도 진출 20주년 기념 영상 화면 캡쳐.

LG전자 인도 진출 20주년 기념 영상 화면 캡쳐.

LG전자는 지난해 인도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영상이 구글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특별히 선정한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YouTube Ads Leaderboard) 1위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는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내용과 기법, 유튜브 사용자들의 반응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구글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해 3월 1일부터 1년간 전 세계 여성 유튜브 사용자들이 많이 본 영상 중에서 10편을 골라 이번 리더보드를 선정했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인권 등을 지지하는 영상들이 많았다.

LG전자가 지난해 5월 유튜브에 공개한 이 영상(Life is Good 2017)은 공개 이후 4주 만에 조회수 2500만 뷰, 5개월 만에 1억 뷰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약 4분 분량의 영상에선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인도 소녀의 꿈을 그렸다. 어려운 형편에 혼자 딸을 키우는 어머니는 TV를 팔아 딸의 꿈을 지원하고, 마침내 우주비행사의 꿈을 이루게 된 딸이 어머니에게 LG 올레드 TV를 선물한다는 내용이다.

LG전자 인도법인장 김기완 부사장은  “인도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만든 영상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현지화 전략을 지속 전개해 국민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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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에서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QLED TV 광고 영상도 인도에서 여성 축구선수를 꿈꾸는 딸과 아빠의 이야기를 다룬 광고다. 아빠의 우려 끝에 축구선수가 된 딸의 경기 모습을 삼성전자 TV를 통해 시청하는 아빠의 모습을 묘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법인에서 제작한 광고로 인도 내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삼성이 찾아갑니다(We will take care of you wherever you are)”라는 제목의 영상에선 삼성전자 엔지니어가 산간 오지에 사는 소비자의 TV 수리 요청을 받고 산비탈을 따라가는 여정을 담았다. 도착해보니 수리를 요청한 사람은 맹아원의 교사와 아이들이었다는 반전이 있다. 당시 40일 만에 유튜브 조회 8400만건을 기록한 영상은 현재 누적 2억 80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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