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민주당, 안희정 제명…‘성폭행 의혹 폭로’ 하루 만에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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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마치고 23일만에 도정에 복귀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마치고 23일만에 도정에 복귀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출당 및 제명 조치가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안 전 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논의 결과 당헌·당규와 윤리규범 따라 윤리심판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안 전 지사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윤리심판원은 피해자의 (보도) 인터뷰와 안 전 지사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입장문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충남도청 정무비서관을 통해 안 전 지사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했지만 소명하지 않겠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5일 저녁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자 긴급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고 안 전 지사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전 지사도 자신의 성폭행 의혹 관련 보도가 나온 이후 SNS에 글을 올려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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