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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미투, 나 겨냥한 건줄…좌파들 더 걸렸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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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성완종 리스트' 관련 대법원의 무죄 선고를 받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성완종 리스트' 관련 대법원의 무죄 선고를 받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안희정 충남지사 성폭행 사태와 관련해 "믿기지도 않고 민망하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 "민망한 사건들이 좌파진영에서만 지금 벌어지고 있다"며 "좌파들 더 많이 걸렸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국여성대회 참석 직후 이같이 말하며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나와 최교일 의원을 겨냥하는 운동처럼 느꼈는데 그게 전부 자기들에게 갔다"고 했다.

그는 "김어준이 음모론을 운운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다"며 "원래 시작이 최교일 의원을 겨냥하고 류여해 사건과 맞물려 나에게 창피 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대선 때도 거짓말로 날 그리 음해했는데 실제로 (미투 운동이) 전개되다 보니 걸리는 건 다 자기들이다. 제대로 진행되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충남지사에 대해 "대학 후배이고 개인적으로도 친해서 말하기가 곤혹스럽다"라면서도 "어떻게 저런 식으로 처신을 했느냐.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해서 이래저래 말하기가 그렇다"라고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2017년 8월 18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악수하고 있다.[중앙포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2017년 8월 18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악수하고 있다.[중앙포토]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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