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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안희정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러워…선거운동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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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움”이라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수헌 전 청와대 대변인. [중앙포토]

박수헌 전 청와대 대변인. [중앙포토]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충남도민께 올리는 글’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너무나 충격적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피해당사자가 얼마나 고통 속에 힘들어했을지 진심으로 위로 드린다. 도민들께서 받은 상처에 어떻게 사죄드릴지 가슴이 먹먹하다”며 “도청 공무원 가족의 참담함도 눈에 밟혀 차마  위로의 말씀도 드리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6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빌딩 외벽에 후보자가 성폭행 파문을 빚고 있는 안희정 지사와 어깨동무를 한 사진이 걸려 있다. 박 후보 측은 이 플래카드를 당분간 그냥 걸어두기로 했다.   선거캠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안 지사와 친구이며 동지라고 말해 왔는데(이런 사건이 벌어졌다고 해서) 나 살자고 한 번에 거두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6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빌딩 외벽에 후보자가 성폭행 파문을 빚고 있는 안희정 지사와 어깨동무를 한 사진이 걸려 있다. 박 후보 측은 이 플래카드를 당분간 그냥 걸어두기로 했다. 선거캠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안 지사와 친구이며 동지라고 말해 왔는데(이런 사건이 벌어졌다고 해서) 나 살자고 한 번에 거두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6·13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3일 오후 충남 천안 단국대 체육관에서 '박수현의 따뜻한 동행'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참석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6·13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3일 오후 충남 천안 단국대 체육관에서 '박수현의 따뜻한 동행'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참석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특히 “안희정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고 했다.

박 전 대변인은 “어떻게 해야 충남도민께 사죄드릴 수 있을지 성찰하겠다. 그러한 내용과 방법에 결심이 서면 말씀을 올리겠다”며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피해당사자의 아픔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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