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에세이] 웃고 있지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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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좀 뒤집어 놨다고

싱크대 서랍 좀 구경했다고

엄마가 나한테 이럴 수 있는 거야

하나밖에 없는 아들 손까지 묶을 줄 정말 몰랐어

아빠 SOS, 사진은 그만 찍고

이렇게 예쁜 짓 하는데도 보고만 있을 거야

나 급해 진열장 열어봐야 한단 말야

정지영 (30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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