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평창Talk] '평창 롱패딩' 열풍 생각나게 한 '어사화 수호랑' 완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올림픽 기간 큰 인기를 등에 업고 '장원급제 수호랑'은 완판됐다. 평창=김지한 기자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올림픽 기간 큰 인기를 등에 업고 '장원급제 수호랑'은 완판됐다. 평창=김지한 기자

2018 평창 겨울올림픽도 어느덧 폐막까지 이틀 남았습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경기 입장권 판매율은 98.7%로 완판을 눈앞에 뒀고, 개폐회식장이 있는 평창올림픽플라자와 빙상 경기장이 몰려있는 강릉올림픽파크엔 연일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통해서 많은 사랑과 인기를 한몸에 받은 상징물,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에 대한 관심도 절정에 달하고 있습니다.

백호를 모티브로 한 수호랑은 올림픽 개막 1년 6개월 전인 지난 2016년 6월에 발표됐습니다. 예년보다 다소 늦게 발표됐지만 "귀엽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올림픽 기간 들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일반에 무료로 배포한 10만개의 모바일 이모티콘이 동나기도 했는데요. 올림픽 기간엔 올림픽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수퍼스토어'와 각 경기장 기념품 판매점에서도 수호랑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인형을 사려는 관람객들. 평창=김지한 기자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인형을 사려는 관람객들. 평창=김지한 기자

평창올림픽플라자와 강릉올림픽파크엔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수퍼스토어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상품이 수호랑 인형입니다. 크기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판매하는 수호랑 인형이 관람객들의 손에 여기저기 들려 있는 걸 볼 수 있었는데요. 평창올림픽 라이선스 상품 대행사인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수퍼스토어에 지난 9일 문을 열고나서 하루 평균 5만~6만명이 방문하고, 하루 매출도 10억원을 돌파할 만큼 수호랑 관련 콘텐트를 중심으로 한 올림픽 관련 상품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수호랑 인형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뉴스1]

대한민국 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수호랑 인형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뉴스1]

이 중에서 이미 완판된 상품도 있다고 합니다. 일명 '어사화 수호랑'으로 불리는 '장원급제 수호랑'이라는 상품인데요. 각 종목마다 메달을 딴 선수들의 우승 세리머니 때 선물로 증정하는 '어사화 수호랑'이 일반엔 레플리카 버전으로 개당 3만9000원에 한정판매됐습니다. 그런데 수호랑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회 기간중 '장원급제 수호랑'은 더이상 구매할 수 없게 됐습니다.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많은 인기를 모으면서 장원급제 수호랑 인형이 지난 20일에 완판됐다.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등을 하는 모습을 담은 수호랑 인형도 매진됐다. 애초부터 한정판으로 제작한 것이어서 추가 제작해 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치 지난해 연말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평창 롱패딩' 열풍이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평창=김지한 기자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평창=김지한 기자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평창=김지한 기자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평창=김지한 기자

11만원이라는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한복 입은 수호랑은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그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표정을 담아내면서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는 수호랑, 평창올림픽의 인기에 부분적으로 역할을 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호돌이가 지금도 회자되듯, 2018년 평창올림픽의 상징물 수호랑도 오랫동안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마스코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금메달을 목에 건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평창=김지한 기자

금메달을 목에 건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평창=김지한 기자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