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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됐다, 깔려죽기 직전" 출근길 시민들이 전한 9호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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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중앙포토]

9호선 [중앙포토]

23일 오전 서울 지하철 9호선이 멈춰서며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들은 SNS를 통해 지하철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 중이다.

시민들에 따르면 열차 대기 시간은 30분 이상으로 운행 중인 열차도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여기에 출근길 시민들이 몰려 열차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한 시민은 "지금 9호선 난리가 아닙니다. 제 앞에 여자분 피토하고 쓰러집니다. 환기는 왜 이렇게 안되나요" "내 옆 키작으신 여성분 깔려 죽기 일보직전. 제발 그만타라" 라며 열차 내 혼잡 상황을 전했다.

9호선 사고 여파는 다른 노선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시민들은 "9호선 사고 여파로 5호선이 헬됐다", "3,4호선은 또 왜 이러나요, 9호선 때문인가요"라며 각 노선의 열차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또 "천재지변이 있어도 칼 같은회사 지각체크 인데" "7시반까지 가야하는데 가양역에서 지금 내리 기다리다 7시반이 되어버렸다. 회사는 이미 지각"이라며 회사 지각을 걱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3시 40분께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야간 시설 공사 작업을 하던 모터카 차량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마곡나루역에서 개화역 방향 열차 첫 차 운행이 1시간 넘게 중단됐고, 이후 7시30분쯤 부터 정상 운행됐지만 혼잡은 계속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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