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씨 '해변의 여인'으로 스크린 데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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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고현정(35.사진)씨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등으로 유명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해변의 여인'(가제)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영화사 봄은 21일 "다음달 촬영에 들어갈 '해변의 여인'의 주인공에 고현정, 상대역에 김승우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고현정은 1990년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로 데뷔한 뒤 '모래시계' '봄날'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영화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현정은 영화사를 통해 "주위의 기대가 많아 영화 데뷔작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평소 신뢰하던 감독과 영화사가 만드는 작품이라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신인 영화 배우로서 봄을 맞고 싶다. 지금은 촬영을 앞두고 매우 설레고 기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200년마다 한번 돌아온다는 쌍춘년(음력상 입춘이 일 년에 두 번 있는 해) 봄을 배경으로 하는 '해변의…'은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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