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에 얽매이지 않던 소설가 이병주 기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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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병주(1921~92)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이병주 기념사업회가 발족했다.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와 정구영 전 검찰총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문단에선 문학평론가 이어령씨, 임헌영 한국문학평론가협회장, 소설가 이문열씨, 권영민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권영빈 중앙일보 사장,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허문도 전 통일원 장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구자원 LG화재 회장 등 각계 인사가 이름을 올렸다.

기념사업회는 4월 7일 이병주 14주기에 맞춰 작가의 고향인 경남 하동 사회복지회관에서 이병주 문학제를 연다. 문학제에선 전국학생백일장.추도식.강연회 등이 이어진다. 내달 20일엔 '산하'(전7권) '지리산'(전7권) '관부연락선'(전2권) 등 장편 27권과 중단편 선집 3권으로 구성된 '이병주 문학전집'(한길사.전 30권)이 출간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함께'이병주 문학상'장편소설을 공모한다.

기념사업회 김종회 사무총장은 "사상이나 계파에 얽매이지 않은 나림(那林.이병주의 호) 선생의 문학 정신을 이어받고자 진보와 보수 진영을 아우르는 각계 인사가 적극 동참했다"고 말했다.

손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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