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EGA & 평창올림픽] G포스·각도·가속도 … 한 치의 오차 없이 측정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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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봅슬레이 경기는 2명 또는 4명의 선수가 선 채로 썰매를 밀고 탑승해 최대한 빠른 속도로 결승선까지 도착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우승을 위해서는 단 0.01초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봅슬레이에서 0.1초만 빨리 출발해도 결승선까지 0.3초의 속도를 단축할 수 있는 스피드 경쟁이다.

OMEGA & 봅슬레이

봅슬레이 종목은 실제 주행과 연습 세션 모두에서 정확하게 시간을 측정해야 한다. 팀은 트랙의 루트를 따라 최대 여섯 번의 중간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진행 과정을 모니터링해 주행선 향상에 도움이 되는 코스를 판단한다.

 스포츠 타임키핑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오메가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확한 시간 측정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선수가 탑승하는 썰매 안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G포스, 각도, 지나온 경로, 가속도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를 측정한다. 정밀한 센서를 통해 각 팀의 썰매가 트랙 어디에서 시간을 얻고 잃었는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팀이 활강할 때 트랙을 따라 자리한 여섯 개의 리피터 안테나가 썰매의 실시간 속도(live speed)를 전송한다. 경기를 중계하는 TV에서는 선수의 기록이 미터기 위에 흰색으로 기록된다. 또 현재 썰매가 기록한 최고 속도를 표시하는 초록색 팁을 함께 제시한다. 썰매가 가속이나 감속을 번갈아 하는 도중에는 최고 속도를 보여준다. 썰매가 코스 특정 구간에서 참가 팀 중 ‘최고 속도’를 기록하면 이 기록은 빨강색으로 표시한다.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에서 오메가의 슬레드패스(Sled Path) 시스템을 통해 각기 다른 팀 간의 기록을 비교할 수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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