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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자들 박수현 “충남의 방탄소년단 되고 싶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박수현 전 대변인이 충남도지사를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3일 밤 11시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 최근 충남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희석은“문재인대통령의 입과 안희정 지사의 친구로 유명한데, 친구 따라충남 따라가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박수현 전 대변인은 충남도지사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친구따라강남 가는 게 아니라 충남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가는 거다”며 “문재인과 안희정 마케팅 따라 가는 거냐는 지적도 많지만, 현재는 맞지만 저는 현재 충남도정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가지고 있고, 문재인 정부 구성원으로서 중앙정부 운영 철학을 공유했다. 양쪽을 다 경험한 저로선 충남도지사를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청와대를 떠나기 직전 조국 민정수석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한겨울에도 얇은 양복을 입고 있던 그에게 조국 수석이 “여름 양복이 웬 말이냐. 양복 한 벌 꼭 사 입으시라”며 금일봉을 건넸다고 전했다.

박 전 대변인은 “그 따뜻한 말 한마디에 울컥 눈물을 흘렸는데 이 양반이 나를 붙잡고 같이 울더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남희석이 안희정 지사가 ‘충남 엑소’라는 별명으로 사랑을 받는 것과 관련해 “갖고 싶은 별명이 있냐”는 질문에 박 전 대변인은 “충남의 방탄소년단”이라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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