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전문가 2人 논문요약] 페이민신 카네기재단 연구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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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는 상호 협력으로부터 얻는 이익이 불필요한 대결의 비용과 위험과 비교할 때 서로에게 엄청난 득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누리는 이득은 워싱턴으로 하여금 냉전 종식 이후 중국에 대해 '울타리 속의 포용(hedged engagement)'이라는 정책을 취하게 만들었다. 이 정책의 요체는 대결에 대비하면서도 중국과 협력적인 관계로 이익을 추구하는 병렬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중국의 지도자들도 워싱턴의 이중적인 대중국 정책을 주시해 왔다. 비록 '울타리 속의 포용'전략이 중국이 정확하게 바라던 바는 아니지만, 그것은 대체로 중국의 이해관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특히 체제 유지를 위한 공산당의 이해관계에도 부합하는 타협안이 되고 있다.

페이민신 카네기재단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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