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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오전 10시까지 활주로 폐쇄…“장시간 제설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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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8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와 계류장에 많은 눈이 쌓여 있다. 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활주로를 폐쇄했다. [연합뉴스]

제주도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8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와 계류장에 많은 눈이 쌓여 있다. 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활주로를 폐쇄했다. [연합뉴스]

8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악천후로 임시 폐쇄된 가운데 활주로 개방이 예정보다 1시간 이상 늦춰진 오전 10시로 다시 연장됐다.

제주도 대설주의보 발령 #항공기 운항 전면중단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강한 눈발과 저시정 특보로 항공기 정상운항이 불가능해 활주로 폐쇄를 이날 오전 10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제주공항에도 많은 눈이 내리자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오전 7시 30분부터 활주로를 일시 폐쇄하고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기 운항도 일시 중단됐다.

제주공항 측은 제설작업을 마치는 대로 활주로 운용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지속해서 눈이 내리고 있어 정확한 활주로 개방시간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저시정 및 대설 특보가 내려져 있다. 특보는 이날 오전 11시쯤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

제주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8일 오전 제주시 오남로 오르막길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8일 오전 제주시 오남로 오르막길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후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지 5∼10㎝, 그 외 지역은 2∼8㎝다. 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2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한라산 정상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중산간 이상에도 국지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과 제주도는 항공편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운행 시에는 월동장구를 갖춰 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쌓인 눈에 오늘 내리는 눈과 비의 무게가 더해져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므로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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