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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남편 왕진진과의 결혼은 내 선택…소송 이어갈 것”

중앙일보

입력

[사진 낸시랭 인스타그램]

[사진 낸시랭 인스타그램]

팝 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이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의 사기혐의 피소 소식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낸시랭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제 삶, 결혼, 아트는 제 선택이고 또한 그 선택에 대한 책임 역시 그 누구도 아닌 제 몫”이라며 “최근 언론 보도는 저를 위한다는 것처럼 거짓 위장된 명분을 앞세워 남편 왕진진이 현재 재판 중인 횡령혐의와 사기 혐의 그 밖의 사기 피해를 받은 것처럼 언론에 작전제보를 하는 이들의 일방적인 말들을 적나라하게 기사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남편을 파렴치한 사회적 범죄자로 인식되게 함은 저희 부부를 살아있는 채로 생매장시키려는 잔인무도한 사회적 살인이 아닐 수 없다”며 “우리 두 사람이 받은 정신적ㆍ물질적ㆍ육체적ㆍ시간적ㆍ피해회복기일미상적 피해에 대해서 누가 그 책임을 질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민ㆍ형사 관련한 가해자들은 포괄적 피해 소송을 순서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낸시랭의 남편 왕씨는 3년 전 고미술품 갤러리 사업가 A씨에게 “폐암에 걸렸다” “아는 사람이 돈이 없어 퇴원을 못 한다”며 5차례에 걸쳐 총 54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지난 6일 피소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사실혼 관계로 알려진 여성의 서울 역삼동 집에 찾아가 현관을 파손하고 침입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지난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2015년 김모씨로부터 300여점이 넘는 도자기를 10억원 상당에 매수하기로 해 놓고 물건을 가져간 뒤 대금은 지불하지 않은 혐의로도 피소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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