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 결혼비용 덜어준다〃|노총서「혼수품종합센터」직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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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요즘은 때가 따로 없다지만 봄하면 역시 결혼의 계절.
결혼대사의 하나로 예비신랑·신부들이 적지않이 신경쓰게 되는 게 혼수품장만이다.
한국노총 직영으로 얼마 전 여의도백화점 건너편 노총회관 별관에 문을 연 「근로자혼수품종합센터」는 이럴 때 찾아볼 만한 곳이다.
미혼근로자들의 결혼비용을 덜어준다는 취지대로 가전·침구류부터 귀금속·예복마춤집까지 한자리(전체5층)에 모아 전문시장 등의 가격보다 2O∼3O%싸게 판매하고있다는 게 특징이다.
판매가격·이용방법 등을 알아보면

<가격·서비스>
혼례용품 및 일반생활용품을 공장도가격에 1∼2% 관리비용을 얹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기본적으로 공무원연금매장 가격 수준인데 품질보증은 물론 서울·경기지역까지의 무료배달, 아프터「서비스 등이 보장된다. 각종 예단·한복지의 경우 동대문시장 일반가격보다 20∼30% 싸게 구입할 수 있으며 예물시계는 권장소비자가의 30%정도, 금은은 시중보다 돈쭝당 3천원 가량 세공비를 절약해 살수 있다는 것.
가전제품은 공장도에 2% 마진이 붙는 가격이며 일반식품·일용품도 시중 소매가보다 15∼33% 낮은 가격이다.
실제로 3백만∼4백만원 정도의 혼수품을 이곳에서 마련할 경우 시중에서보다 보통 60만∼70만원은 절약해 살수 있다는 게 「혼수센터」 이영근 소장의 얘기다.

<이용방법>
회사신분증이나 의료보험카드를 소지한 경우면 근로자 누구든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노총발행의 전용회원증도 보급되고 있다.
결혼용품 뿐 아니라 식품·잡화·의류 등 일반생활용품들도 공무원연금매장이나 사립학교 교원연금매장과 마찬가지로 취급하고 있으므로 근로자들이 일상적으로도 할인점으로 이용할 만하다.<박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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