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北선수단 숙소위치 함구” 요청…경찰, 24시간 밀착경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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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김주식(오른쪽), 렴대옥 선수 등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이 1일 강원도 양양 국제공항을 통해 입경하고 있다.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김주식(오른쪽), 렴대옥 선수 등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이 1일 강원도 양양 국제공항을 통해 입경하고 있다.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1일 국내 입국한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 선수단의 숙소 위치 등 외부 노출을 삼가달라고 조직위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이날 오후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한 선수단의 숙소는 강릉선수촌이라고 알려졌을 뿐, 정확한 숙소 위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IOC가 안전상 이유로 조직위에 숙소 위치를 외부에 노출하지말아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선수촌에 입촌하는 각국 선수단이 자신들의 국기를 베란다에 거는 것이 올림픽 관례다. 북한 역시 인공기를 내걸 것으로 보여 시기 문제일 뿐 조만간 숙소 위치는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 선수단에 대한 우리 경찰의 밀착경호도 시작됐다. 경찰청은 평창올림픽 경호에 1만3300명가량의 경호 인력을 편성했다.

북한 선수단 경호 방안과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담 부대를 따로 편성해 24시간 밀착 경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선수단뿐 아니라 방남 예정인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경호 인력을 편성할 전망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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