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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탑’ 마지막날 목표 달성…100.2도 기록

중앙일보

입력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희망2018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가수 박상민 씨, 윤영석 서울 공동모금회장,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기부자 대표 강나연 양(첫번째 줄 왼쪽부터)과 공동모금회 임직원들이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희망2018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가수 박상민 씨, 윤영석 서울 공동모금회장,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기부자 대표 강나연 양(첫번째 줄 왼쪽부터)과 공동모금회 임직원들이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가 100.2도를 기록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2018나눔캠페인’의 목표 모금액(3994억원)보다 9억원 많은 4003억원이 모였다고 1일 밝혔다. 모금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전국에서 진행됐다.

올해 모금된 액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 모금액(3915억원)보다 88억원 늘었다.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은 100도를 넘어섰다.

공동모금회는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허동수 회장, 박찬봉 사무총장, 윤영석 서울 공동모금회장, 가수 박상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폐막식을 했다. 폐막식에는 기부자 대표로 충북 동명초 강나연(11) 양과 시민 100명이 참석했다. 강양은 2015년부터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왔고, 지난해 12월 친구들과 모은 성금 40만원을 손편지와 함께 전달하기도 했다.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희망2018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가수 박상민 씨, 윤영석 서울 공동모금회장,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기부자 대표 강나연 양(첫번째 줄 왼쪽부터)과 공동모금회 임직원들이 대국민 감사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희망2018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가수 박상민 씨, 윤영석 서울 공동모금회장,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기부자 대표 강나연 양(첫번째 줄 왼쪽부터)과 공동모금회 임직원들이 대국민 감사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모금 액수가 목표액에서 40억원가량 밑돌아 모금회 비리 사건이 터진 2010년 이후 8년 만에 목표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캠페인 막바지에 기부금이 몰렸다.

공동모금회 측은 “캠페인 초기 ‘어금니 아빠’(이영학) 사건 등으로 기부에 대한 사회적 피로도가 커져 목표달성을 염려하는 시선이 있었다”며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많은 기부자의 참여로 1월부터 사랑의 온도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캠페인을 시작하며 약속한 사랑의온도 100도 달성을 넘어 어느 때보다도 감사하고 기쁘다.”라며 “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모금과 유용으로 싸늘해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많은 분이 보내주신 기부 독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허 회장은 “소중한 성금을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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